지난 19일 버즈피드가 일본에도 진출했죠? 해외판 11번째랍니다. 지난해말 버즈피드 본사 편집장이 올해 초 한국 진출도 한다고 했겠다, 12번째 차지는 한국이 될 수 있을까요? 근데 ‘버즈재’ 관련 뉴스, 한국은 거의 없고, 일본도 론칭 때만 반짝했네요. 더 두고봐야 한다는 뜻일까요? 기사 ‘표절’ 문제는 어제 오늘 일 아닙니다. 문제는 이게 작금 불감증 수준이라는 겁니다. 너무 버젓한 자행. 연차가 짧아서다, 데스크 탓이다… 이거 비겁한 변명 아닌가요? 이번 한 주 ‘로봇 기사’가 또 시끌했죠? 바이라인이 로봇인 기사, 설마 이 정도 갖고 인간 기자들 밥 줄 끊어질까 두려워하진 않겠죠? 적어도 우리 세대는 아니예요. 한겨레 ‘제목 조크’. 근데 이게 뭐 어때서요? ‘종편 띄우기’ 보고서도 화제였죠. 객관을 가장한 주관, 젤 나빠요.

吐 1 : 버즈피드 ‘재팬’, 다음 한국?

버즈피드재팬 트위터 신고식.

버즈피드재팬 트위터 신고식.

버즈피드 재팬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야후재팬과 합작법인으로 운영되는데, 야후재팬은 일본 내 온라인 뉴스 유통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포털이다. 

버즈피드는 지난 19일 일본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식 공개합니다. ‘즐겁게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를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Happy sharing our posts”라면서  버즈피드재팬 출범을 공식 알렸다. 일본 진출은 지난해 NHK 보도로 알려졌고 같은 해 8월 18일 버즈피드가 51%, 야후재팬이 49%를 출자하는 ‘버즈피드 재팬’ 설립이 발표됐다. 창간 편집장에는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후루타 다이스케씨를 영입했다.(BuzzFeed – 日本版がスタート) 초기 뉴스담당 4명, 버즈 담당 3명 등이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ゆるいネタから政治経済ニュースまで「BuzzFeed Japan」創刊、強力な編集体制で記事はすべて独自制作)

다이스케 지사장은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02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해 동남아시아 특파원과 싱가폴 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웹 미디어 콘텐츠 ‘withnews’ 제작에도 참여했다.(다이스케 지사장 취임 보도자료 전문)

이제 ‘버즈피드코리아’ 오픈이 관심사.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벤 스미스 버즈피드 편집장을 본사에서 만나 한국 진출 소식을 전한 바 있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버즈피드, 내년 초 한국 상륙

반면, 버즈피드 그레그 콜먼 사장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간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서 눈길. 버즈피드 코리아를 곧 설립한다던데? 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직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다. 이미 버즈피드는 한국 카카오톡에 일부 동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콘텐츠의 현지화를 실험하려는 중이다. 서울 사무실 설립 등 어떤 구체적 계획도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서울은 언제나 우리의 목표 도시였다.”([Weekly BIZ] 데이터·기술로 무장, 실험·실험·또 실험… NYT 위협하는 버즈피드의 ‘미디어 혁명’)

여하튼 한국 들어오면 버즈피드 해외판 12번째. 그나저나 버즈코 초대 편집장은 누가 될까. 물밑 접촉도 이뤄질 만 한데.

미吐잡설: 누구? 아는 분(혹은 본인) 귀뜸 쫌!

吐 2: 어떤 표절

/출처=http://on.fb.me/1ScdEvb

/출처=http://on.fb.me/1ScdEvb

기사 A. 구글-페북, 애플 대신 삼성 편드는 이유?

기사 B. 구글-페북, 왜 애플 대신 삼성 도울까

어떤 지인. “음. 기사 전체를 봤는데 그냥 .. CC가 대부분이네요. 띄어쓰기 틀린 곳도 똑같아요. 진짜 CC한 듯. 베낄려면 타이핑이라도 하지, 마우스로 긁어서 붙이다니.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직업인으로서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후배(혹은 그 뒤 ‘숨은’ 데스크) 어떻게 질책할까 고민하던 원저자, 결국 칼럼으로 ‘여린’ 대응. 혹독한 처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엄청난 토론이 OO방에서 이뤄졌지만 일벌백계, 엄정대응은 ‘이론’에 그친 셈. 표절에 둔감해지진 말자. 그렇쟎아도 양보하고 타협해서 지금 미디어가 이 모양 이 꼴이다. 

표절 비판하는 언론, 표절 자행하는 언론.

미吐잡설: 기본이 혁신보다 우선!

吐 3:  IamFNBOT 기자

나는 로봇 기자다.

나는 로봇 기자다.

로봇 저널리즘 구현을 위한 국내 업체들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파이낸셜 뉴스가 지난 21일부터 ‘국내 최초’ 로봇 바이라인(robot@fnnews.com IamFNBOT 기자)을 단 ‘로봇 기사’를 내보냈다. 예상대로 증권 기사. 아시아경제도 ‘아경봇 기자 r2@asiae.co.kr’을 바이라인으로 로봇 기사를 내보내고 있으며, 매일경제, 이데일리 등도 로봇 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아경 백재현 본부장은 “아경은 이미 18일부터 로봇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며 “포털 표출은 25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모두 경제지라는 점에서, 로봇 기사의 주 활용 범위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분석. 경기 결과를 ‘건조하게’ 전달하는 스포츠 역시, 로봇 기사 적용이 유력시되는 분야로 지적돼왔다.

“이 기사는 파이낸셜뉴스와 협업으로 서울대학교 이준환/서봉원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사 작성 알고리즘 로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코스피 4.92포인트 하락, 1840.53포인트 거래 마감[로봇저널리즘])

경제신문사 로봇이 쓴 코스피 기사, 읽어보셨나요?

그리고 칼럼.

로봇 기사가 ‘사람 기자’에게 던지는 경고 메시지

미吐잡설: 로봇 ‘저널리즘’? 아니죠, 로봇 ‘기사’

吐 4: 24일 최강 한파 온다 ㄷㄷㄷ

/사진 출처=스포츠경향

/사진 출처=스포츠경향

한겨레 21일자. 그러나 댓글 등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인터넷판에선 ‘ㄷㄷㄷ’, 이  표현이 빠진 채 제공. 아무래도 부담된 듯.

24일 최강 한파 온다 ㄷㄷㄷ

”최강한파 ㄷㄷㄷ” 초성체 쓴 일간지 기사 제목 화제

미吐잡설: 이런 거 ‘로봇’은 못한다…

吐 5: 시청률 왜곡한 문체부의 ‘종편 편향’ 조사

/사진 출처: SBS 뉴스 갈무리

/사진 출처: SBS 뉴스 갈무리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발표한 이른바 ‘여론 집중도 조사’라는 통계. 나오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는데, 조사 결과가 엉뚱하다 못해 어처구니 없었기 때문. 누가 봐도 ‘종편 띄우기’. 결과만 놓고 보면, 공중파를 압도하는 TV조선의 패기.

어떤 관계자. “저 자료의 한계는 방송부분에서, 지역별 방송이 차이가 나는 경우에 손해보는 자료입니다. 특히 SBS의 경우 6뉴스와 지역 뉴스들의 결합으로 방송이 되는데, 이를 전국으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좀 보는 편입니다. 따라서 종편과 보도 전문채널이 이득이죠.”

그리고 SBS 22일 방송.

기초 자료가 왜곡되다 보니, 다른 조사 결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률 조사 업체는 이 부분을 문체부에 설명했는데, 문체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방식도 문제입니다. 실제 시청률보다 방송시간과 방송횟수만 많으면 수치가 올라가게 구성돼 있습니다. 하루 총 방송시간의 60%를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종편 채널이 과대 평가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문체부 ‘여론 집중도 조사’ 시청률 왜곡 논란)  

이 자료는 방송 외 인터넷 역시 무리가 많다는 지적. 앱에서 보는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는 한계로 인해 모바일 비중이 높은 매체의 경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특히 네이버 앱에서 많이 보면 손해라는 게 위 관계자의 친절한 설명. 논란 불거지자 문체부, 애매한 ‘조직원∙실무자’만 조지는 형국이라는데. 조사에 의도가 개입되면 절대 안된다는 반면교사?

미吐잡설: 바보야, 속 드러내면 그게 ‘은유’냐?

부록·APPENDIX

◆ 이번 주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 ‘6’(도달 수. 명)

-20160123흙23:26현재

“그러니까 네이버 밑에서 어뷰징이나 하고 있지”(2,001)

“무중력의 세계로 떠나는 승미에게”(1,684)

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 뉴스 분석 시스템 공개(1,353)

선·후배 다리놓고, 디지털 짊어지고…‘끼인 세대’ 허리가 휜다(1,096)

‘2차 성징’ 준비하는 팟캐스트의 7가지 증거(1,049)

기사성격에 맞는 콘텐츠 형식을 개발하라(1,016)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