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미디어토설 간단요약. 온통 ‘국정교과서’ 논란. 제 진영을 호위하며 미디어들도 춤을 추는 형국.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서슬퍼런 협박이 난무. 실재는 버려두고 이념만 강요하는 철지난 구호들에서 아이들은 어떤 역사를 배울까. 머투의 참패? 홍선근 회장이 장문으로 사퇴의 변을 남기고 떠날 것을 공언했다. ‘한국의 머독’은 제 그림을 접을까? 선장 잃은 배는 어떤 항해술을 보여줄까. 끝이 끝이 아닌 형국. 포털, 또 부른단다. 새누리당 얘기다. 포털에 ‘정치’를 씌우니, 현안이 가려진다. 포털 상생의 파트터는 새누리당이 아니라구요. 정작 미디어는 뒷전. 문재인은 ‘종북 빠가야로’가, 박근혜 대통령은 김정은의 여동생이 아니예요. 함께 비 맞으며 갈 때 옆사람 우산 정도는 같이 쓰자구요.

吐 1: 국정교과서 역사전쟁? 칼럼 전쟁!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플랭카드에 대한 논란은 더 뜨겁다. /사진=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매체 재인용.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플랭카드에 대한 논란은 더 뜨겁다. /사진=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매체 재인용.

‘국정원 전용’이라는(!)국정교과서 논란이 여태 뜨겁다. 밀어붙이기식 한 쪽의 폭거가 질주하니 그 정반대의 논리로 다른 한 쪽도 멈출 수 없는 싸움이 됐다. ‘학생들이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막무가내 선동도 등장했다. 김동규 교수(동명대·언론광고학)는 지난 15일자 경향에 실은 칼럼 ‘[시론]독수를 조심하라‘에서 “이번의 플래카드는 교과서 국정화 사태를 아수라장의 이념 대결로 몰아가려는 자들이 던지는 독수(毒手)”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국정원 논란 초기, 신문마다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교과서 국정화에 입장을 내놓았다. 이 중 조선과 경향의 칼럼. 류근일 칼럼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선동적’이라고 표현했다. ‘전쟁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이 점령한 전략 요충을 전격적으로 탈환해 오는 게 바로 전쟁이다. 집권 세력은 이럴 자신 있나?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을 말든가.’ 칼럼의 마지막은 여지없이 선동이다. 선동에 선전으로 맞서야만, 안 진다. 김동규 교수의 ‘독수론’은 그걸 말하는 걸 게다.

[류근일 칼럼] ‘검은 神話’가 먹칠한 국사교과서 그냥 둘 수 없다 Vs. [경향의 눈] 박근혜의 사부곡(思父曲)

참조.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발표 직후 13일자 아침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들.(출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이것도 다 노무현 때문이다”)

경향신문 <‘편가르기 대통령’의 역사 전쟁>
국민일보 <하나된 교과서, 갈라진 국론>
동아일보 <국정 역사교과서 ‘독립집필기구’ 만들자>
서울신문 <“국정 한국사, 노·장·청 아우른 필진 구성”>
세계일보 <한국사, 다시 국정교과서로 배운다>
조선일보 <“全敎組 빼고…정치·경제·사회학자 넣겠다”>
중앙일보 <“헌법정신·사실 입각해 교과서 서술”>
한겨레 <끝내 ‘역사’를 되돌리다>
한국일보 <결국 정부 의지대로…‘역사’ 뇌관 터지다>

참조 하나 더. 국민일보가 전하는 국정교과서 결정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한국, 후소샤 따라하나요?” 국정교과서 결정 일본 반응… 한중일 삼국지

쐐기를 박은 뉴욕타임스의 박근혜 비판. 뉴욕 타임스 박근혜에 직격탄

그리고, 경향신문 14일자 1면.

출처: 페북지기

출처: 페북지기

@토설잡설: “국론 분열이 살길?”

吐 2: “회장직 내려 놓겠다” 홍선근 ‘결단’

일방적인 ‘머투 죽이기’에 나선 연합을 찾아가 ‘사과했다’고 알려진 홍선근 회장에 대한 머투 구성원들의 반발을 전한 게 지난 주 토설. 그러다 말 것,이라고 점쳤는데, 홍선근 머투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머투의 미래를 위해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 최종 사퇴 시점도 ‘연말 내’로 못 박았다. 홍선근 머투 회장 “회장직 내려놓겠다”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머니투데이 및 각 개별 미디어의 대표이사 회장 및 발행인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오늘 공식화합니다. 다만 안정적 회사운영과, 여러분들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후속 인선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마지막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홍 회장은 내부 반발에 대해 구성원들에 대한 사과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점에서 다소 갑작스러운 사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 이면의 다른 ‘어떤 이유’ 또한 찌라시로 일부 돌았다. 어쨌든, 연합이 이긴 것일까?

@토설잡설: “이게 끝? 홍 회장 ‘다음 수’는?”

吐 3: 인터넷 공간으로 이념공세 확대?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실과 네이버, 다음카카오는 오는 19일 ‘포털 미디어, 산업적 측면에서의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달 16일 ‘포털 뉴스와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 지 한 달 만이다… 새누리, 네이버·다음 불러 토론회..교과서 이어 포털에 이념공세

지난 16일 열린 포털 관련 토론회. /사진=아이뉴스24

지난 16일 열린 포털 관련 토론회. /사진=아이뉴스24

네이버와 다음이 빠져 ‘맥빠진’ 16일 토론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악마의 편집” 운운했고, 이는 다음날 보수 언론들이 1면 톱으로 도배한 바 있다. 한 달 지나 비슷한 성격의 토론회를 ‘같지만 다른 내용으로’ 연다니, 속내를 헤아릴 만. 이재영 의원이 누군가 봤더니 지난 9월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포털’에 아주 관심 많은 분이더라…

@토설잡설: “홍보 안하나? 행사 자체 금시초문이라더라”

吐 4: 문재인은 종북 빠가야로?

이런 것까지 토설에서 클릭 수를 더할 이유가 있을까, 고민 했지만, 우리 언론의 민낯을 까자는 토설 방침에 따라 소개. ‘고영주가 뛰니 OOO도 뛴다’는 꼴? 시절이 하 수상하니, 염치 없는 글들이 버젓이 활자화 돼 숨을 갖는다. 창피한 줄 알아야지.

문제는 이 고문이 한국의 빠가야로를 상술하는 부분에서 △정계·학계 △법조계 △단체의 ‘빠가야로 리스트’를 열거하며 “왜국이나 북한보다 코리안 빠가야로가 훨씬 더 큰 암 덩어리다. 스스로 자정하거나 퇴출 대상이 수두룩하다”라는 등 명예훼손성 주장이 여과 없이 지역 명망지에 실렸다는 점이다. 이 고문이 뽑은 빠가야로 리스트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설훈·정청래·김광진·김현·김경협·김한길·장하나 의원 등과 이정희·한명숙 전 의원,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도 포함됐다. “문재인은 종북 빠가야로” 충청 지역지 칼럼 파문

@토설잡설: “부끄러움을 모르는 글, 글쟁이”

吐 5: 박 대통령이 김정은의 여동생?

실수는 물론, 해외 언론도 한다. 이런 건 ‘실수(혹은 착각)’라고 한다. 가끔씩 우리들의 ‘실수’는 때때로 범죄다. 의도된.

문제의 기사는 네덜란드의 무료신문 메트로뉴스(Dutch Metro News)에 실린 것으로 김여정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직책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이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이 기사에는 김여정의 나이가 27세로 추정된다면서 박 대통령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의 여동생?

@토설잡설: “이런 걸 찾아내는 게 더 대단”

吐 6: ‘박근혜 우산’ 국민이 따져봤더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일보의 ‘페북지기 초이스’는 왕왕 읽는 재미를 준다. 메르스가 한창일 때 병원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뒤 ‘살려야 한다’ 문구를 소재로 삼았다가 청와대와 한판 했던 것도 이 기획물이었다.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이 의전장 옆에서 혼자 우산 쓴 사진 하나를 이번엔 ‘초이스’에 올렸다. 오바마와의 비교에 더해 누리꾼들 반응을 전한 것. 이러저러한 의견들이 있었다. 결론?

어쨌든 우산 매너의 정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우산을 받쳐 든 것은 무작정 비난받을 만한 일은 아닌 듯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우산 매너, 민폐인가 아닌가… 페북지기 초이스

@토설잡설: “오바마가 못 된 박근혜”

부록·APPENDIX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1018해16:30현재

The News And Media Valuation Boom In One Chart(1910)

기자·개발자 공간 통합할까 말까(1661)

피키캐스트 콘텐츠, 도둑질인가 공유물인가(1175)

뉴욕 타임스 박근혜에 직격탄(1001)

플랫폼 전쟁에 나선 POOQ(948)

삼시세끼 어촌편 첫방! 삼시세끼로 알아보는 시청률과 도달률의 차이(696)

삼성, 더 젊게.. SNS 전략 새로 짠다(632)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리디자인(615)

뉴미디어 기업들이 TV 사업 진출하는 이유?(608)

언론 문제, ‘해커톤’서 답 찾는다(522)

디지털 퍼스트? 맘에도 없는 소리 마라(476)

신서유기에 숨은 ‘흥미진진한 경제학’(436)

온라인 뉴스 시장, 미래지향적 접근 필요하다(398)

홍선근 머투 회장 “회장직 내려놓겠다”(386)

[최진주의 미디어나우] 진짜 ‘사이비 언론’은 어디?(354)

네이버밴드 최초로 위키트리가 뉴스를 공급합니다(312)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