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미디어토설’에 대한 몇마디. 한 주간 미디어업계의 민낯 위주 ‘꺼리’를 찾는다. 주로 페이스북 이용. 아예 없으면 좋겠지만, 여전히 눈에 밟히는 것들이 많아 토설로서는 다행.-.-;; 그래도 ‘쓸 게 없었다’ 둘러대며 안 썼으면 좋겠다. 주 1회 한 편 작성이 부담인 것도 사실이지만, 다그쳐 좋아지지 않으니 솔직히 지치는 느낌. 물론 ‘민낯’만 싣지 않는다. 때론 격려할만한 일, 그리고 공통의 ‘고민’도 대상. 토설 원칙 하나 더. 링크는 반드시 해당 매체로 연결한다. 트래픽 하나라도 매체에 밀어주기 위한 알량한 애정인 셈. 왜곡된 국내 ‘온라인(혹은 모바일) 퍼스트’ 구조에서 트래픽이 얼마나 중시되는지 너무 잘 아는 탓이다.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업계가 고민만 하지 말고 ‘돈 벌었으면’ 하는 게 토설의 바람이다. 돈 벌어 이것저것 휘둘리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것. ‘자조自嘲 말고 자주自主’ 이런 것. 그냥 독자만, 시청자만 무서워하는 미디어가 됐으면 좋겠다. ‘기레기’ 소리 안 들었으면, 정말 좋겠다.

  • 吐 1: 김무성이 불렀는데, 불참했다고?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왜곡" 김무성 대표 발언을 앞세운 조중동의 '대동소이' 편집. /사진=미디어오늘

“포털,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 왜곡” 김무성 대표 발언을 앞세운 조중동의 ‘대동소이’ 편집. /사진=미디어오늘

잇단 여당의 ‘포털 때리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만든’ 토론회에 참석을 ‘강요당한’ 포털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그림이 지난 16일 벌어졌다. 이날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포털뉴스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에 당초 참석키로 했던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측이 돌연 불참한 것.

국정감사 시기에 집권여당 대표까지 참석을 예고한 토론회에서 네이버‧다음이 ‘보이콧’을 통보한 일은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여당 측의 질타와 포털의 해명’으로 진행될 토론회에 참석해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앞에 놓인 정치적 국면 등을 고려한 결정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포털사의 토론회 불참에 여당 인사들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네이버·다음 토론회 보이콧에 김무성 ‘당황’

구구한 해석이 쏟아졌다. 포털측에서는 이튿날 정무위 국정감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란 이유를 댔지만, ‘그게 다가 아닐 것’이란 해석이 더 많았다. 포털 때리기만큼 ‘무성 때리기’가 한창인 현 정치상황에 빗댄 해석이 가장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졌다는 후문. 물론, 이후 국정감사장에서 포털을 향한 새누리당의 집중포화는 예상대로. 참고로, 내년 4월 20대 총선이 치러진다.

@토설잡설: 또 포털 때리기? 선거가 멀지 않았군.

  • 吐 2: 신동빈 발음 희화화 채널A 중징계?
출처: 방송화면 갈무리

출처: 방송화면 갈무리

어눌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국말 발음을 희화화한 지난달 11일자 채널A의 시사토크프로그램 ‘직언직설’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는 소식.  신동빈 이쓰므니다 중징계 예고 이 얘기는 예전 토설(201508-2주차)에서도 다뤄졌던 내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 16일 오후 소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주의(벌점 1점)’의견으로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심의위원들 모두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후문.

@토설잡설: 보면서, 부끄럽긴 했다.

  • 吐 3: 돈받고 정부 홍보기사 써준다 ‘뭘 새삼’

돈 받고 정부를 홍보해주는 신문과 방송. 민낯이라곤 하지만, 이미 일상화된 것에 대한 아픈 지적이 ‘증거자료’를 통해 낱낱이 까발려졌다. 고용노동부에 이어 보건복지부의 ‘기사 용역’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매체별 얼마, 이런 식 ‘가격’이 더 부끄러운 현실. 조선일보 기상청 홍보기사는 2000만원

@토설잡설: 뭘 새삼스럽게.

  • 吐 4: 너무 나갔다, 샤를리 에브도
이러라고 주어진 '표현의 자유'가 아닐진대... /사진=샤를리 에브도 만평 캡처

이러라고 주어진 ‘표현의 자유’가 아닐진대… /사진=샤를리 에브도 만평 캡처

관심을 먹고 사는 매체가 돼버렸나. 관심을 독촉하다 자행된 무리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얘기다. 최근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겨준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를 조롱하는 듯한 만평을 실어 비난을 샀다. 샤를리 에브도, 3살 난민꼬마 조롱만평..비난 잇따라

이 만평은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져 있는 3살 꼬마의 옆에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라는 글과 ‘하나 가격으로 두 개의 햄버거 어린이 세트’라는 맥도날드의 광고를 함께 그렸다.
또 다른 만평에서는 예수로 보이는 남성이 물 위에서 ‘기독교인은 물 위를 걷는다’라고, 옆에는 물에 거꾸로 처박힌 아이가 ‘무슬림 아이들은 가라앉는다’라고 각각 말하는 장면을 그렸다.

이 매체는 이전에도 실종 말레이 여객기를 조롱하는 만평으로 한차례 비난을 산 바 있다.(미디어토설 201508-2주차)

@토설잡설: 무한 자유는 갖되, ‘인간’을 잃지는 말자.

  • 吐 5: SBS 또 일베 ‘7번째’

아쉽고 안타깝다. 또 SBS의 일베 사진 사용이다. 벌써 7번째. 자기 반성도 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지만 유독 SBS에서 거듭되는 일베 이슈. 이 정도면 실수가 아니라 내부 그러한 세력이 있다고 봐야한다는 게 중론. SBS, 또 ‘일베 합성 사진’ 사용···벌써 7번째

지난 16일 <한밤의 TV연예> 코너인 ‘빅썰’에서는 연예계 표절 논란을 언급하며 영화 <암살>의 포스터를 내보냈다. 그런데 <암살> 속 포스터 인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들어갔다. 원본 포스터에는 같은 자리에 황덕삼(최덕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페이스북 등 SNS상의 댓글들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우연 아닌 필연’이란 지적이 많았다. 실수가 아니라는 것. 반복되니 그런 혐의만 더 짙어진다.

@토설잡설: “그냥 네이버 영화 들어가서 이미지 다운을 받아도 저런 실수는 안 한다. 지랄 같은 변명 마라.” 어떤 댓글.

  • 吐 6: 연합과 머투가 붙었다

헤프닝인가. 머투가 연 행사에 연합이 취재하러 갔는데 머투쪽에서 취재를 지능적으로, 물리적으로 방해했다는 게 연합 주장이다. 이를 다룬 연합의 기사. ‘숨길 게 있었나’…머니투데이, 공개행사 취재 방해

한 언론 전문 변호사는 “초상권 침해와 같은 문제는 금융위원장이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지 그쪽(주최측)에서 나설 게 아니다”면서 “어떻게 보면 언론사가 언론의 자유를 되레 침해한 모양새가 됐다”고 비판했다.

머투와 연합은 올해 초 연합의 네이버 뉴스 공급 등을 이유로 대립각을 세웠던 전례가 있다. 미디어 대상 뉴스 공급이라는 B2B 속성의 ‘통신사’ 연합뉴스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머투가 총대를 메고 이에 반발했던 것.

그 연장선일까.

@토설잡설: 연합 Vs 머투, 속내는 뭘까?

  • 吐 7: 국정교과서, 나도 반댈세

박근혜 정부 관계자들이 나서 불을 지피는 ‘국정교과서’ 논란 관련, 보수 언론도 반대 일색이라는 한겨레 보도. 언제 여반장될 지 모르지만, 설익은 논의에 대한 불만은 이들 보수 언론도 마찬가지인 듯. 논리는 막무가내일 때 더 강하다, 혹시 정부에서는 이런 생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건 아닐테지… 보수 언론까지 ‘국정교과서 반대’ 이례적 한목소리

교육부가 이달 말께 ‘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 때 국정화를 밝히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 임기 중 국정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한겨레> <경향신문>을 포함한 진보·중도 성향 언론은 물론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 성향 언론사들까지 직간접으로 국정화 반대 태도를 밝힌 데 이어 <조선일보>도 이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토설잡설: ‘국정國政’이란 말 자체가 안맞는 옷

  • 미吐만평: 일단 시행하고 나면…
출처: 경향신문

출처: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2015년 9월 18일

토설 추천 금주의 만평. “일단 시행하고 나면 해고 당사자, 개인의 문제가 돼버리거든”. 어쩌면 그래서 저렇게 쉽게 밀어붙이는지도. 전체가 하나를 담보하지 못하니, 하나가 전체를 도외시하는 불편한 역설. ‘밀어붙여’, 이 말이 갖는 무서운 함의를 또 되새김질 해야 하다니.

 

  • 부록·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0920해17:10현재

[취재수첩]1인방송시대의 어두운 면, 다 보여 드립니다(1887)

페이스북에 “싫어요” 단추 생긴다(1763)

[중앙 미디어 콘퍼런스] 미리 보는 혁신 리더들 <1> 내일로 통하다 Know Way out(1297)

“모바일은 지루하면 떠나 … 가장 글 잘 쓰는 기자 필요”(1041)

다음뉴스, 독자와 함께 더욱 혁신하겠습니다(773)

네이버·다음 토론회 보이콧에 김무성 ‘당황’(675)

한국 언론의 디지털 전략은 무엇인가(747)

[집중점검] 언론사, 기자 조직에서 디지털 회사로 생존 고민 – 국내 언론사에서 기술 직종의 위상과 바람직한 역할(560)

닛케이의 미래는 실생활·일에 도움 되는 ‘오피스 툴’(555)

수익화 문제로 고민 중인 SNS 스타트업(502)

이거 뜨면 미디어 다 죽을 수 있다던 그 괴물이 왔다(423)

BCWW 2015 – 컨퍼런스 후기 – MCN 현재 그리고 미래(359)

“시경캡은 후배들 바람막이…입에서 단내 나지만 좋은 기자 만들어야죠”(353)

IT기업들의 뉴스서비스 출시 전략(315)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