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한 것은 변화가 없고, 간혹 어떠한 것들이 변한다. 그 변하는 어떤 것들이 결국 긍정을 낳을 때 우리는 그것을 ‘변혁’, 혹은 ‘혁신’으로 부른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일 때 비로소 ‘진화’란 이름으로 다음 세대를 기약한다. 1. 둘러보자 무엇이 변하고 있는가. 과연 변할 게 변하고 있는지 2. 그 변화의 결과가 긍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3. 변혁 혹은 혁신이란 이름으로 쌓이는 게 네(혹은 내) 옆에 있나 4. 그래서 그 결과, 스스로 진화한다고 느껴지나. 그래서 5. 다음 세대의 부채에서 그만큼 자유로운가. 내 답은 1에서 끝난다. 5까지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서 하나라도 나온다면, 그때 비로소 토설도 없어질 것이다. 내가 2를 고민하는 한.

吐 1: 넷플릭스 한국 온다 ‘화들짝’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2016년 말까지 전세계적인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진출 또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공식 보도자료)

넷플릭스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이미 최근 일본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이 갖는 함의에 대한 구구한 분석이 오래전부터 있던 게 사실. 메가톤급 태풍 또는 찻잔 속 미풍, 의견도 갈린다. 그러나 의견이 분분하다는 건 그만큼 이 시장, 국내 허약 체질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넷플릭스 국내 진출 관련 잘 정리된 기사들
[넷플릭스 국내 진출] 1. 넷플릭스는 어떤 회사인가?
[넷플릭스 국내 진출] 2. 넷플릭스의 국내 성공 가능성은?
[넷플릭스 국내 진출] 3. 미리 써본 넷플릭스

吐 2: ‘윈도우10’ 몰래 다운 “미친 짓”

‘미디어토설’은 ‘제보’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 제보는 무조건 위로 올린다는 게 토설의 기본방침.(^^;; 토설은 여러분들 제보로 먹고 살아요…. 흑) 이 기사, 제보에 의한 건.

MS ‘윈도우 10’ 강제 다운로드 꼼수, 자칫 300만원 요금폭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좋은 거 만들었으니, 이용자들이 많이 써줬으면 하고 바라는 건 인지상정.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일 듯. 적과의 동침, 애플과 협력해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 발표회에 모습을 보인 건 좋았는데, 바로 그 며칠 뒤 이런 기사가 떠 X칠 했다.

IT 전문매체 ‘디 인콰이어러’의 특종 보도. 이에 따르면 윈도우 7과 8 사용자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윈도우의 자동 패치 기능이 PC에 사용자 몰래 ‘$Windows.~BT’라는 숨겨진 폴더(윈도우 10의 설치용 이미지 파일 폴더)를 설치한다. 이는 용량이 3.5~6.0GB로 다운 시 최대 300만원이 넘는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MS는 디 인콰이어러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 업데이트를 받기로 한 개인들을 위해, 이들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서 미리 파일을 내려받아 둔다”고 해명했다.

Vs.

디 인콰이어러는 “윈도우 10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주겠다’며 MS가 무조건 윈도우 10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평가했다.

吐 3: 한국일보 ‘패션비교’ 구설수

지난 호 토설 이 자리에서 ‘공들인 콘텐츠, 본다’는 주제로 소개했던 한국일보의 야심찬 기획 ‘패션온도차’. 첫번째와 두번째의 성공 이상으로 세번째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을 넘어선 비난에 직면할 정도.(두 정거장 차인데 패션은 ‘극과 극‘) 직종별 패션 시대상을 담아보겠다는 기획 의도에도 불구, 사진에 담긴 여대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당 기자가 내놓은 입장은 또 그대로 상황을 악화시켰다. 반발은 조직화돼 가고, 해당 매체는 포털에서 ‘일단’ 이 기사를 내린 상태. 어디까지가 도촬이고, 어느 선까지 초상권 침해(혹은 명예훼손)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사건.

/출처=미디어오늘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기사는 포털에서 내려진 상태. /사진=미디어오늘

이에 대한 미디어오늘의 정리 글.
한국일보 패션 비교 기사, 여대생들이 분노하는 이유

吐 4: ‘광고 차단’을 차단 ‘애드블럭 전쟁’

워싱턴포스트의 반격?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포스트의 반격?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광고 차단’ 기능들이 잇따라 등장해 업계를 긴장시킨다는 건 이미 지적돼왔던 사례들. 원천 광고 차단이 가능한 애플 ‘iOS9’의 등장, 애드블록플러스의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브라우저 공개 등 ‘사용자 이익’을 앞세운 ‘애드 블록(Ad-block)’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매체의 대응도 본격화되는 듯 보인다. 아래 관련 기사.(영문)

WP 애드블로커에 전쟁 선포(Washington Post Declares War On Ad Blockers)

미국 미디어 시장은 애드블럭 전쟁 중이군요. 워싱턴포스트가 애드블로커를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애드블럭플러스를 깔고 있는 저는 특별히 이런 팝업창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지역별로 차별하나.(by mediagotosa)

모바일 주도권이 분명해지는 현 미디어 상황에서 매체들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그 암울한 현실을 다룬 기자협회보 기사. ‘보험성 광고’ 점점 줄고 인터넷·모바일 수익 기대 이하

吐 4: 돈 받고 정부 ‘빨아주기’

이제 우리 언론들의 민낯 들여다보는 시간. 돈 받고 정부 홍보기사 써준 언론사를 공개합니다
말 그대로 돈 받고 논란이 충분한 사안에 대해 정부 입장을 ‘기사’로 써준 사례들의 폭로. 부끄럽지만, 이런 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수혜’를 입지 못한 쪽에서 해당 부서를 족친다는 우스갯소리는 이번에도 나왔다.

정부는 정책홍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가 아닌 기사 형태로 홍보에 나서는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 기사에는 오로지 사실에 근거한 기자의 가치판단이 개입해야 하지만 정부자본이 개입한 경우 사실관계 파악이나 가치판단이 공정하게 이뤄지기 힘들 수밖에 없다. ‘받은 만큼’ 보도해야하기 때문이다.

吐 5: 만평수난시대?

침대는 과학. 표현은 자유. /사진=미디어오늘 재인용

침대는 과학. 표현은 자유. /사진=미디어오늘 재인용

‘한겨레’의 인기 만평 ‘한겨레 그림판’이 내부 검열로 수정되거나 발행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는 창비도 삼성도 그릴 수 없었다”

장봉군 화백은 “1997년 <한겨레>에서 만평을 그린 이후 삭제 조처된 건 처음”이라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데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전국시사만화협회 성명은 여기.

吐 6: ‘도전 골든벨’ 세월호 발언 편집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한 한 여학생이 한 ‘세월호 발언’이 편집됐다? 그 내용은 소셜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으며, 희생자의 관계자이기도 한 이 여학생의 발언에 대한 KBS의 ‘속좁은 통편집’이 조롱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KBS측은 “발언 당시 해당 학생이 지나치게 긴장해 편집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한 상태.

KBS ‘도전 골든벨’, 여학생의 ‘세월호 발언’ 편집..무슨 말을 했길래?

KBS ‘도전골든벨’ 편집된 세월호 발언 전문은 여기.

吐 6: ‘친일과 훈장’ 제작했더니 인사?

KBS 얘기 또 하나. ‘친일’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더니 방영은 허락하지 않고 ‘느닷없는’ 인사 조치를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 ‘잔류 의사를 무시한 인사’는 명백한 보복이라는 게 언론노조의 시각. 지난 8일 탐사보도팀 일선 기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편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KBS, ‘친일과 훈장’ 제작진 전원 인사조치… 잔류 의사 무시

새 노조는 “사측이 <훈장> 아이템에 대해 방송 일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은 현재 KBS 내부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훈장> 2부인 <친일과 훈장> 아이템이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당시, 친일 행적자와 일제식민통치를 주도한 일본인들에게 대거 훈장을 수여했다는 내용이기에, 그동안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기에 앞장서 온 이인호 이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 해당 아이템은 불편한 것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방영 안하면 인정하는 것.

吐 7: 박 대통령 전승절 의전 실수 ‘침묵’

중국 전승절 참관 위해 중국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내외의 기념촬영 때 시 주석 내외와 사진을 찍기까지의 의전 실수. 1. 간단 인사 후 그냥 가려는 박 대통령 2. 5번에 걸친 시 주석 내외의 사진 찍자는 손짓 3. 통역 추정 여성의 기념사진 찍으라는 큰 목소리 환기 4. 비로소 사진 촬영.

하나의 헤프닝. 그러나 이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가 거의 없었다는 점, 이러한 ‘큰’ 실수에 대한 책임 추궁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은 우리 언론의 ‘한계’ 아니냐는 지적이 방송사 내부에서도 있었다. 이 영상은 그러나 외신 클립을 인용해 소셜에서 돌고 돌아,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때론, 정공법이 아쉽다.

吐 9: 난민 발 걸은 정신 없는 기자

발차기 한 여기자 "무서워서 저지른 짓" 해명. 안한 것만 못한. /사진=연합뉴스. 한국일보 재인용.

발차기 한 여기자 “무서워서 저지른 짓” 해명. 안한 것만 못한. /사진=연합뉴스. 한국일보 재인용.

정신 빠진 기자는 여기 또 있다.

[영상] 난민 일부러 넘어뜨리고 촬영 ‘정신 나간 기자’

이 20초짜리 동영상은 독일 방송 RTL의 기자 스테픈 리처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퍼졌다. (헝가리 N1TV 방송의 페트라) 레슬로는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도망치는 난민 중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발로 차고 넘어뜨렸다. 뒤이어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안은 남자에게 발을 걸었다. 남자는 뒤돌아 항의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촬영했다.

헝가리 N1TV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헝가리의 극우 성향 요비크당과 관련이 있단다. 이런 미친…

吐 10: ‘세로 혁명’의 좌절?

페리스코프 '가로' 화면. /사진=블로터 재인용.

페리스코프 ‘가로’ 화면. /사진=블로터 재인용.

페리스코프 “가로 화면 방송도 지원”

“시청자가 하트나 댓글로 방송에 참여하려면 가로 화면보다 세로 화면이 더 자연스럽다.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 양쪽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로 화면이 동영상에 있어 대세가 될 것이다”(지난 3월 페리스코프 출시 당시 케이본 베익포어 페리스코프 CEO).

Vs.

“페리스코프의 세로 동영상 팬들이 많은 만큼 훌륭한 수평의 가로 화면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 순간이 있으며, 가로 화면 지원을 갈망하는 사용자층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페리스코프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방송을 하며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걸 원한다.”(최근 페리스코프 미디엄)

세로 혁명의 좌절?

吐 10: 마감 직후 ‘이것만은 봐야돼’

운전기사들이 본 재벌.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운전기사들이 본 재벌.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1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1회.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3부작> – 2부 VIP의 비밀 매뉴얼. 그 예고편.

두 달 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자신을 국내 모 그룹 오너 3세의 ‘수행기사’라고 소개했다. 국내의 대기업 오너들의 비밀들에 대한 고백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를 포함해, 총 31명의 수행기사들로부터 믿기 힘든 증언이 쏟아졌다. 이들 중 대다수는 정.재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들은 우리 카메라 앞에서 그들이 ‘모셨던 분’들의 특권과 반칙들에 대해 용기 내어 이야기 했다.

지난 주 1부에 이어 방영 후 후폭풍은 상상 이상. ‘오늘의유머’에 올라온 캡처 재구성본. 이를 페북에 공유하며 어떤 이는 ‘SBS가 저작권 운운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일베, 130여페이지 매뉴얼, 한 대에 얼마, 사이드미러 접고 주행, 우리 세계는 영화로 만들면 천만, 촉탁사원… 그리고 효성. 페북 반응만큼이나 포털 실시간 검색어가 뜨겁다.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더 잘한다… ‘볼 거 많은’ SBS 으쓱할 만.

 

부록·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0913해18:46현재

신문법 시행령 통과되면 인터넷신문 85% 사라진다”(3913)

‘디벨트 그룹’ 뉴스앱 300개, 매출 53% 디지털서 나온다(1029)

로봇은 ‘인간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932)

방송가 시선이 ‘신서유기’에 몰리는 이유(795)

[속보]넷플릭스, 2016년 초 한국 진출 발표(783)

‘신서유기’ 5일새 1500만뷰…웹 예능이 뜬다(786)

디지털 혁신, 진화하거나 시작하거나(760)

‘보험성 광고’ 점점 줄고 인터넷·모바일 수익 기대 이하(653)

마지막이 된 싸이월드의 처음을 기억하며(483)

네이버 동영상 오픈 플랫폼 ‘플레이리그’가 온다(435)

뉴스산업의 미래는 희망적일까? 절망적일까?(411)

사람 끄는 데 뉴스만 한 것 없다 .. 페북·트위터·구글의 전쟁(343)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