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하루 접속자가 처음으로 10억명을 돌파했다.  또 인스타그램은 자사 서비스의 특징인 정사각형 사이즈 제한을 풀었다.  미디어가 자체 플랫폼이 되지 못한 새, 새로운 뉴스 플랫폼이라는 페이스북은 날고 있다. 우리 미디어에 미래는 없는 것일까. 관련, 미디어오늘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6, 27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15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저널리즘의 미래찾기, 960분 릴레이 특강’으로도 소개된 이번 행사는 혁신 저널리즘을 고민해온 각계 전문가 34명의 강연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내일을 위한 오늘’ 그 맥락을 짚어냈다는 평가다. 정작 ‘내일’은 어딨냐는 현실적인 아쉬움도 남겼다지만, ‘위대한 흔적’이란 데 동의한다.(저널리즘의 미래, 16시간의 질문과 고민. 게다가 빠른 복기라니. 이날 강연내용 모두는 미디어오늘 베타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吐 1: ‘사이비언론’? 누가 누구를?

각본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1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인터넷신문 등록요건을 현행 ‘취재 인력 2명 이상을 포함한 취재 및 편집 인력 3명 이상’에서 ‘취재 인력 3명 이상을 포함한 취재 및 편집 인력 5명 이상’으로 바꾸고, 인터넷신문 사업자에게 취재 및 편집 담당자의 상시고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국민연금·건강보험·산재보험 중 한 가지 이상의 가입내역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사이비언론 척결’ 총대 멘 정부, 다시 전두환 정권인가)

사이비언론? 유사언론? 측량주체가 논란의 한 축이 돼버렸다. /사진=메트로 1면

사이비언론? 유사언론? 측량주체가 논란의 한 축이 돼버렸다. /사진=메트로 1면

앞서 지난 7월23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인터넷뉴스 생태계의 현안과 개선방향’ 세미나에서 ‘등록제 강화’ 발표가 나오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등록제의 맹점을 이용해 인터넷신문이 사이비 언론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등록제 강화를 제안해 논란을 낳았다. 문광부의 시행령 개정안은 ‘예고된’ 그 후속조치라는 분석이 많다.(“5인 이하·자체기사 50%이하 인터넷신문 퇴출해야”) 포털의 ‘공개형 제휴평가위원회’ 제안이나, 기업과 정부에 ‘댓글’을 허용키로 한 행위, 조중동연(합)을 포함한 이른바 메이저들의 잇단 유사언론 때리기 보도 등이 다 일련의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이라는 의혹은 심증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많다.

관련기사들.
군소 인터넷신문 퇴출, 시대착오적 발상”
“우리가 잠재적 범죄자? 기사로 평가해달라”

정부와 보수언론, 그리고 재계가 공동기획한 사이비언론 척결 작전은 사전에 포섭한 일부 인터넷신문의 동의를 얻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포털의 진입장벽을 지금보다 높이는 작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독자들이 지역의 중소언론, 그리고 대안언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드는 반면 정부-언론-광고주의 여론지배력은 확대되고 유착관계를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정권 시절 유행한 구시대적 언론통제, 여론조작 전략이 21세기에 반복되고 있다.

지적한대로 정치·시사전문 블로거 아이엠피터도, 스타트업 전문매체인 아웃스탠딩도, ‘미디어몽구’를 포함한 1인 미디어들 모두 ‘퇴출 대상’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니 ‘풀뿌리 미디어’가 뭔질 모르는 걸까. ‘비정상의 정상화’ 대신, ‘비정상의 비정상화’를 극대화하는 꼴이랄까. 거기에 정치적인 판단 혹은 규모의 독점이 개입되는 것이라면? 미디어는 결코 농단의 대상이 아니다.(지나간 기사지만 읽어보자. 한 줌 포털 권력을 둘러싼 권력 암투: 제휴평가위원회 준비에 부쳐)

문광부의 저 시행령은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시행된다. 다만 문체부는 1년 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 吐 2: 위키는 피키와 다르다?
큐레이션이 출처 위에 있을까? /사진=위키트리 캡처

큐레이션이 출처 위에 있을까? /사진=위키트리 캡처

위키트리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8월 19일 이슈다. 그때 토설은 그냥 지나갔는데 그 여파가 이번 주로 넘어와 다룬다.

지난 8월 19일 [위키트리]는 ‘배우 김의성이 트위터에 풀어놓은 동료 배우 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김의성이 이정재, 전지현, 김혜수와 같은 유명 배우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털어놓은 것을 모은 것이다. 이에 김의성은 “그건 기사가 아니고 관음일기입니다. 다시는 이런 식으로 기사를 만들지 말아주세요. 이건 법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입니다”라고 항의했지만, [위키트리] 측은 “김의성 씨는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이며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트위터에 트윗글을 기사화 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답하며 기사를 유지했다. 김의성은 이후 해당 트윗들을 모두 지우고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다.([위키트리]가 쓰는 것은 기사인가)

아이즈에 이어 기자협회보도 나섰다. 연락도 않고 인용했다며 “관음일기”라는 김의성씨 입장을 전했다.(취재원 몰래 보도, 떳떳하다는 위키트리)

위키트리, 피키캐스트, 인사이트,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등 이른바 ‘자리 잡은’ 큐레이션 서비스들은 여전히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위키트리 공훈의 대표는 지난 2월 3일 ‘위키트리 창간 5주년 기념강연회’에서 강연을 통해 “저작권 개념은 소멸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더했다.(‘펌질 매체’ 취급 받는 위키트리, “저작권 주장 적절치 않아”) 다른 큐레이션 업체들이 저작권 수용으로 가닥을 잡는 것과 다른 행보다.

여하튼 위키트리 이 기사, 8월 29일 16시 46분 현재 페이스북 조회 95만9810, 트위터노출 32만1762를 기록 중이다. 기사 올라간지 열흘만.

※ 위키트리측은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임베드’ 기능을 사용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단다. 그게 뭐냐구? 궁금하면. 여기. [특종]경제와 더불어 창조기사의 장이 열렸다 feat.위키트리

  • 吐 3: 현장실무평가 ‘해봤더니…’

‘2주 현장실무평가’. 한겨레의 수습기자 채용전형이다. 이를 거쳐 채용된 신입기자들이 “폐지하라”고 주문했다.(한겨레 신입기자들 “2주 현장실무평가 폐지돼야”) 이는 그동안 ‘가혹한 채용 절차’라며 갑질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겨레 24기 신입기자(고한솔, 권승록, 현소은, 황금비)들은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2주간 현장실무평가는 사측과 수험생에게 실익이 없는 과정이었다”며 “우리 후배들은 이런 평가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실습을 거친 지원자 가운데 2명은 탈락했다.

  • 吐 4: 주어가 없다. 비판도 없다

A가 “총선” 건배사를 외치니 B~Z가 “필승’ 받았다. 뭐 이게 왜 문젠가? A가 행정자치부 장관이면, 문제다. 그는 선거를 관리하는 부처의 수장이다. 새누리당 연찬회장이다. 내년엔 선거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연, 발끈했다. 더 웃긴 건 새누리당에서 “새누리당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예의 전가의 보도인 ‘주어가 없다’를 들고 나왔다.(총선 필승 주어 없다) 여기까지면 완전 코미디. 근데 이게 먹힌다. 과거처럼. 진영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게 말이야 똥이야’ 지적질해도 시원찮을 판에 응? 뜻밖에 보수 언론은 조용하다…

그러다 발견한 ‘취재일기’ 하나.

[취재일기] 느슨히 풀어진 새누리당 연찬회

/사진=중앙일보 해당 기사 캡처

/사진=중앙일보 해당 기사 캡처

이은 기자를 좋아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힘있는 신문들은 ‘주어가 없다’, 왜 이 프레임에 너그러운걸까. 글은 주어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맥락으로 웅변한다. 말도 마찬가지. “널 사랑해” 고백해놓고도 사랑이 식으니 “주어가 없쟎아” 발뺌할 종자들 같으니.

  • 吐 5: 기자 그만둔다니, 못말리겠더라…

기자사회 파고드는 ‘스타트업’ 열풍.  이 기사를 읽었다. 공교롭게도 그 다음날인가 “기자 그만두고 스타트업 가요”라는 후배 전화를 받았다. 못 말렸다. 한창 더 배우고, 더 많이 알아가고, 더 많은 사람을 알아야할 연차, 그냥 수긍했다. 소명의식, 천직… 이런 걸로 후배를 잡을 때가 있었다. 가물가물하다. 기자 아닌 기레기가 된 시대, 기레기가 안되려는 노력조차 폄하되는 하 수상한 시절 탓이다.

잘했다,고 했다. 잘 한 거다. 롤 모델 삼을 선배 없었을테니 내 책임도 크다만.

  •  6: 제목 달기의 중요성. 낚시 안돼요~

그냥. 이런 제목을 달아놓고 낚시질. 누군가는 이를 ‘트래픽 음란마귀’로 표현하더라.(페북 출처를 잊었… 알려주면 적을게요.)

출처=페이스북

출처=페이스북

  • 吐 7: 찌라시는 찌라시를 낳고

이시영 동영상 찌라시 최초 제작및 유포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된 ‘기자’는… 이걸 찌라시에서 봤다.

  • 吐 外

다룰려다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내키지도 않아 킬된 것들. 다행인 줄 알아, 이것들아.

유감이 사과? 좃선

“<맥심>이 왜 폭력 미화?” 프리 아나운서 발언 ‘시끌’

박근혜 임기계산기하나 더

  • 미吐만평

한겨레그림판한겨레그림판 ‘지지율 올랐다며?’

  • 부록. 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0830해17:20현재
‘블로그 마케팅’은 어떻게 ‘쓰레기’를 만들어내는가(3648)

기자사회 파고드는 ‘스타트업’ 열풍(1292)

1인 미디어 열풍…대세인가, 거품인가(1187)

언론名文열전② 최병우 / 불후의 名 르포… 판문점 휴전협상 관전기 “기이한 전투의 정지”(1029)

‘스펙’이라는 당근 내걸어 ‘기자’ 아닌 ‘알바’로 부리는 언론사(966)

[창간 50년] 내달 21일 중앙 미디어 콘퍼런스(904)

보나마나 이 기사도 아무도 안 읽을 거야(741)

“스노우폴 일주일만에 만들라니 그러니까 실패하지”(737)

뉴스의 오래된 미래…검색 시대에서 소통시대로(709)

조선일보 “새벽에 윤전기 세우고 50만부 인쇄”(504)

미디어오늘 ‘2015 저널리즘 미래 컨퍼런스’ 공식 사이트(451)

페이스북 하루 접속자, 처음으로 10억명 돌파(446)

‘사이비언론 척결’ 총대 멘 정부, 다시 전두환 정권인가(417)

[글로벌 파워 피플 (100) 기타 쓰네오 일본 닛케이 회장] 미디어 살 길은 디지털화+글로벌화(400)

“1면이 사라진 시대, 모든 기사가 1면이 돼야”(386)

“TV는 우리에게, 유튜브는 나에게 말하는 방식”(379)

“노동정책 4단 기사 얼마죠?” 정부, 돈 주고 기사 생산 주문(330)

“예원이 쓴 립스틱도 콘텐츠가 된다”(310)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