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오리무중, 일촉즉발, 그리고 기진맥진.

  • <吐 1> 스브스뉴스의 갑질?
사진=스브스뉴스 페북 화면 갈무리

사진=스브스뉴스 페북 화면 갈무리

지상파 방송임에도 톡톡 튀는 재기발랄 카드뉴스 등으로 각광받던 스브스뉴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스브스뉴스팀에 소속됐던 영상구성작가가 부서 부팀장 기자의 갑질을 고발한 카드뉴스를 스브스뉴스 페북에 올린 게 시발점이 됐다. 이날 10여분 동안 삭제와 재게시를 반복하다 최종적으로 내려간 해당 글에서 이 영상구성작가는 모 기자의 강압적인 언행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스브스뉴스 담당부장과 거론된 해당 기자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스브스뉴스 ‘갑질’ 논란…해당 기자는 사과) 일방의 주장에 대한 양자(혹은 3자)의 한 목소리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해당 기자 답변에는 ‘분노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회사에 대한 개인의 불만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린 행위가 옳으냐도 의견이 분분하다.

“발랄하고 신선한 콘텐츠로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아온 스브스뉴스”(해당 부서장의 글 중)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이러한 ‘갑질 논란’은 더 아쉽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대화의 내용도 다르고 취지도 다르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A작가가 대화 과정에서 그렇게 큰 상처를 받았고, 그럼에도 그 상처를 제가 이해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해당 기자의 사과 글 중>

  • <吐 2> 김연아를 둘러싼 호들갑

논란을 야기한 건 채널A 보도다.(김연아, 박근혜 대통령과 ‘데면데면’ 왜) 광복70주년 행사에서 김연아가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손길을 외면했다는 내용. 클로즈업에 더해 패널까지 나서 ‘왜 그랬을까’ 분석을 더했다. 나아가 채널A는 19일 해당 영상을 재탕하면서 앵커가 “김연아, 남친이 속 썩였거든요”라고 ‘멋대로 해석’을 내놓아 누리꾼들로부터 “개콘으로 진춭하는 채널A’란 비아냥도 샀다.

페북에 이 영상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김연아 박근혜 대통령 손 논란, 네티즌 “꼬투리 잡기”VS “무례하다”). 친일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근령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김연아를 ‘종북’으로 몰았다.(박근령 남편 신동욱 “김연아는 종북…”)

보다못해 한 블로거가 나섰다. 그는 ‘김연아에게 정치적 이미지 덧씌워 논란 만들고 싶어하는 무리들‘이란 글을 통해 어처구니 없는 일의 전모를 소상히 밝혔다. 여기에 포함된 동영상은 이른바 ‘반전영상’으로 소개되면서 논란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했다.

어떤 댓글. /사진=페북 댓글 갈무리

어떤 댓글. /사진=페북 댓글 갈무리

어쨌든 채널A는 ‘장사’에 성공한 셈. 23일 오후 1시까지 총 조회수 128만119회를 기록했으며, 1만3617명이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긴 가운데, 모두 4903번의 공유가 이뤄졌다. 댓글 대부분이 채널A를 ‘까는’ 것이라는 건 별로 중요해보이진 않는다. 트래픽은 논란을 먹고 사는 법이니까. 그래서 더 씁쓸하다.

  • <吐 3> 성범죄 미화? ‘노이즈 맥심’
출처: MAXIM

출처: MAXIM

이 표지 하나가 페북을 발칵 뒤집었다. 맥심은 21일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성범죄 미화 아니다”
입장을 밝혔고. 그냥 보는대로, 뭘 느끼는가. 그 느끼는 것에 대한 공감이 많아 논란이 더 커졌다.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면, 의도는 성공한 셈. 그러나 그런 성공은 그냥 찰라일 뿐.

어떤 댓글. ‘나쁜 남자의 섹슈얼리티를 찍는다고 하고선 나쁜놈을 찍어놓으면 어쩝니까’. 의도했다면
나쁜 X이고, 몰랐다면 더 나쁜 X이다.

  • <吐 4> 피키와 MBC가 만나면?

미디어프레소‘가 전한 내용.

23일 오후에도 여전히 이렇더라... /사진=피키캐스트 갈무리

23일 오후에도 여전히 이렇더라… /사진=피키캐스트 갈무리

피키캐스트가 ‘마침내’ MBC와 손잡고 세바퀴팀과 콘텐츠를 제작해 전용채널 ‘ㅅㅂㅋ’까지 만들었다. 이 중 ‘여자들은 어떤 남자에게 설렐까’ ‘남자들은 어떤 남자에게 열광할까’ 두 편에 포함된 동영상 클릭 시 ‘동영상에 MBC님이 저작권상의 이유로 차단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란 안내와 함께 재생 불가.

현재 MBC 등 지상파 3사는 유튜브에 자사 동영상의 유통을 막아놓은 상태. 피키가 갖다 쓴 동영상 출처가 유튜브인 탓에 이런 오류 발생한 듯 보인다. 문제는 미디어프레소가 이를 22일 지적했는데, 23일 오후 2시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

혹시, 콜라보 하기 싫었… 에이 설마.

  • <吐 5> 뭐, 1조달러가 1조원으로?

건설협회1조달러를 1조원으로 잘못 표기한 5단 광고가 신문 1면에 실리면서 이를 게재한 건설협회가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1조달러를 1조원으로, 황당한 광고 오타에 ‘발칵’)

  • <吐 6> 최민수가 PD의 주먹을 턱으로…
출처: 해당 기사 갈무리.

출처: 해당 기사 갈무리.

어떤 기사들. 최민수 폭행을 전한 해당 기사의 본문. 이를 제보 받았을 때는 뭐가 잘못됐다는 거지? 했다. 쩝. ‘…PD의 주먹을 턱으로 때려…’. 정말 그랬다면 ‘사람이 개를 물어’만큼 큰 뉴스가 될 뻔 했다. 자고로 가격하는 건 ‘주먹’이고, 맞는 건 ‘턱’이다. 그걸 몰랐을 리 없는 기자, 뭐 급하면 잠깐 헷갈릴 수도. 그래도 잘못된 건 고쳐놓은 부지런함마저 잊어서야.(더 웃긴 건 비단 이 신문만 이런 게 아니라는 점. 보도자료 베낀 것도 아닐텐데… 갸우뚱)

  • <吐 7> 발빠른 매경 ‘디지털 호외’

디지털호외매일경제가 22일 남북 대치 끝 고위급회담 관련 ‘디지털 호외’를 빌행, 눈길을 끌었다.([매경 디지털 호외 발행] `전격 남북대화`…고비넘긴 南北) 3개면을 PDF로 제공하는 형태. 독자 대상 서비스라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

  • <吐 8> …

마감 말미에 이런 기사도 떴다. ‘기자에 폭행당한 제주시 공무원 투신…생명 지장 없어’

더 할 말 없어서 그만.

  • <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0823해14:18현재

“엠바고인 줄 알았으면 내려야지”(2170)

“글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미디어다” MEDIUM을 만든 남자, 에반 윌리엄스가 발견한 7가지
교훈(1505)

“5세대 미디어 시장에선 콘텐츠-광고 경계 무너질 것”(889)

TV는 재방송… 인터넷 ‘본방’이 뜬다(809)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존재감 없이 슬그머니 사라져(747)

스브스뉴스 ‘갑질’ 논란…해당 기자는 사과(746)

“8만여개 공공 기록물, 조건없이 쓰시라”(591)

뉴스의 미래를 ‘코딩’하는 기술 기업들(507)

SBS ‘채용 대란’, 지원 폭주에 검색 폭탄까지(461)

“디지털로 옮겨갔을 뿐…뉴스 찾는 독자·시청자는 그대로”(433)

“국회서 정신병 걸리는 줄”, 기자 관두고 길 떠났다(411)

[글로벌 파워 피플 (100) 기타 쓰네오 일본 닛케이 회장] 미디어 살 길은 디지털화+글로벌화(400)

언론 오보와 갈등 해소(365)

페이스북, ‘노트’를 살린다(327)

‘복덕방 마와리’ 극과 극 간접 체험(312)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