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째 토설이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이거 매주 쓰는 게 녹록치 않은데. 그렇다고 ‘더 못하겠다’고 했다가는 ‘그 분’께 축출 혹은 배척을 당할테고(그건 죽음보다 무서운 형벌이예용~~),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 무릎을 쳤다. 아하, 더 이상 쓸 게 없으면… 쓸 게 없어 더 이상 계속할 수가 없다는데 설마 그 분도… 그러다 조용히 시도를 접었다. 불가능하면 꿈이란다. 꿈에서 깼다. 냅다, 吐吐즐.

  • 吐 1

무가지 ‘메트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주엔 삼성그룹과의 소송전이다. 앞서 메트로는 신세계와도 이른바 ‘신문 강탈’ 사건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메트로-신세계 ‘신문 추격전’…어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가 메트로 편집국장 경질을 전제로 광고를 하겠다고 했고, 이에 메트로가 해당 삼성 임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는 게 미디어스 보도의 내용.(삼성, 메트로에 ‘편집국장 경질’ 조건 광고 제시 ‘파문’)

메트로 주장이 사실이라면 삼성은 ‘언론사에 위력을 행사에 업무를 방해한 것’이 맞다. “그런 ‘직접적인’ 요구는 있을 수도, 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게 일단 삼성 관계자 얘기. 그러나 발언 당사자로 지목된 임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게 미디어스 보도.

‘메트로’를 정점으로 파생하는 여러 이슈들이 ‘광고주’와 ‘언론’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쾌하지 않은, 그러나 ‘산처럼 크지만 정리가 필요한’ 과제임엔 틀림없다. 양 자, 서로 긴장하면 된다. ‘네 편, 내 편’ 관계는 애당초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는 거 그것만 알면 된다. ‘교집합’을 최소화하는 거… 물론, 쉽지 않지…

  • 吐 2
출처: ㅍㅍㅅㅅ

출처: ㅍㅍㅅㅅ

왜 그들은 딱 문재인 대표의 얼굴을 잘라냈을까.사진으로 표출하는 주관. 그게 무서우니 ‘납량특집’.([납량특집] 사라진 문재인의 얼굴)

왜 그들은 딱 문재인 대표의 얼굴을 잘라냈을까. 정보가 흘러넘치는 세상에 문재인 대표가 김정훈 하사를 방문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 건 과잉이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들이 전하는 소식에서만큼은 ‘문재인’이라는 얼굴과 키워드를 지워버리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다.

  • 吐 3

물론 전체 매출의 95%를 한국에서 일으키면서, ‘일본기업 아닌 한국기업’이라고 강변하면서 아버지의 아들 둘이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게 국민 심기를 건드릴 순 있다. 어디 술자리에서 ‘참 그 사람들…’ 안주삼아 입에 담을 수는 있다. 근데 그걸 자막처럼 발음 그대로를 방송에서 본다? 확실히 오버. 그런 짓을 채널A가 했다. 지난 11일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담화 모습이 고스란히 희화화됐다. 이른바 ‘조롱자막’. 타언론들도, 누리꾼들도 발끈했다. “아 그냥 보지 마세요. 데이터 아까워요” “끔찍하게 천박하네요”…

출처: 방송화면 갈무리

출처: 방송화면 갈무리

14일 오후 9시 현재 네이버에 올랐던 원본 기사는 삭제된 상태. 대신 다른 언론들이 이 논란을 잇따라 보도했다.(‘있스므니다’…채널A ‘신동빈 회장 한국어 자막’ 논란 확산) 굳이 찾아보진 마시길. ‘데이터만 아깝다’

채널A의 한 기자는 “캡처 화면이 돌아다녀서 TV조선인 줄 알았는데 우리여서 많이 민망했다. 제작진의 과욕으로 예능이 돼버린 것 같다”며 “희화화 외에는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미디어오늘)

  • 吐 4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차를 바꿨다. 이게 왜 뉴스가 되느냐고? 외국에서는 ‘당연히’ 안되지만, 한국에서는 ‘눈치 보는 기업문화’ 속성상 당연하다는 게 ‘미국에서 태어나 19년째 한국에 살고있는 한국 영주권자’인 타드 샘플씨의 판단이다. 이 글은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에 지난 12일 실렸다.(“튀면 죽는다”… 한국 기업을 지배하는 힘 ‘눈치’)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이 타는 자동차를 현대 에쿠스에서 쌍용 체어맨으로 9년 만에 바꿨다-왜? 언론의 분석이 이어졌다-앞으로 삼성그룹 임원들이 현대차를 이용하기 어려울 것이다-한국은 ‘눈치’라는 개념이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다-한국 기업에 존재하는 드러나지 않지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힘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없다. 이게 ‘야마’. 논리의 일관성이나 내용의 차지고 안차지고 여부를 떠나 내가 주목한 대목은 아래. 소신껏 살자. 우리 언론도.

외국에서는 신문 1면의 헤드라인은커녕 신문 맨 뒷면의 어느 구석에서도 회사 중역이 매일 출근길에 타고다니는 자동차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글로벌 기업가인 마크 주커버그나 리처드 브랜슨이 매일 몰고다니는 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부분의 반응은 모른다거나 관심 없다고 말할 것이다. 기업 중역이 타는 자동차가 언급되는 일은 차 사고가 났을 때뿐이다.

  • 吐 5

이건 외국 언론이 당한 ‘망신’이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트럼프 지원?..가짜 트윗에 낚인 MSNBC ‘망신’. 연합 보도다. 미국 MSNBC 방송이 ‘북한이 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가짜 트위터 글을 그대로 방영했다가 큰 망신을 당했다는 내용. 패러디 계정에 오른 트윗을 확인도 없이 방송에 내보냄으로써 방송사와 정치평론가 모두 조롱거리가 된 것은 물론.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유명 석학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이 기사에서 “간단하게 온라인 검색만 해봐도 해당 트위터 계정이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뭐, 언제부터 언론에게 사실 확인이 ‘안해도 그만’인 게 돼버린 건지. 미쿡도 별 수 없네.

  • 吐 6

이 무슨 풍자도 아니고.

출처: 포털 검색결과 갈무리

출처: 포털 검색결과 갈무리

일부 언중에겐 해학일 수 있는데 언론이 이러면…
여기 명쾌한 설명. “4흘 뒤 갈게”… 3일이야? 4일이야?

  • 미吐만평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나체로 묘사하는 등 도발적인 만평으로 유명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표현의 자유를 앞세우지만, 실종 말레이 여객기를 조롱하는 듯한 이번 만평으로 다시 구설에 올랐다. 실종된 지 17개월 만에 처음 잔해가 발견된 실종 말레이 여객기 건을 비꼰 것.(‘이슬람 만평 논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이번엔 실종 말레이 여객기 조롱)

샤를리 에브도 만평이 만평은 해안에서 조종사의 잘린 두 손이 언뜻 보기엔 코코넛 같은 여성 가슴을 잡고 있고 그 뒤에서 구경꾼 2명이 “우리는 조종사와 여승무원 일부를 찾았다”며 양손을 든 채 기뻐하는 모습을 그렸다.

당장 “혐오스럽다” “희생자 가족들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만평” “가족들이 격분해 있다” 등 비난 일색이다. 풍자 혹은 해학이 가져야할 다른 한쪽의 ‘배려’가 전혀 없는 행위. 풍자의 대상도 잘못 골랐다.

  • 미吐포토
출처: 페이스북 게시글(죄송. 게시자 불명)

출처: 페이스북 게시글(죄송. 게시자 불명)

지하철 서서 가는 영국총리
누군 이렇게 묻더라. “What About Your Country Prime Minister ??”

아몰랑. 그냥, 대리만족.

  • 원모어吐!

[72초TV] #특별편 나는오늘드디어협찬을받았다

출처: CF 화면 갈무리

출처: CF 화면 갈무리

시즌2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감각적이고 재기발랄한 언어와 편집으로 각광받은 ’72초TV’. 인기에 힘입어 언제 커머셜한 변화를 꾀할까, 어떻게 접목할까 궁금했는데… 두둥 그 결과물을 공개. 결론적으로 ‘대놓고 협찬’ 컨셉. 여전한 남주와 매력적인 여주를 내세워 12일 #특별편을 냈는데, 제목 자체가 ‘나는오늘드디어협찬을받았다’. 광고주는 삼성전자. 제품은 블루투스 헤드셋. 그냥 ’72초TV에 광고를 얹었’는데, 이게 또 재밌다. 이용자 반응도 호평 일색.(근데 저 ‘삼성맨’은 누구지?)

모바일 동영상이, 이를 실어나르는 플랫폼과 유통 수단이 함께 주목받아야할 사례. 미디어가 ‘영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를 통한 ‘먹거리’도 함께 고민돼야. ’72초 번외편’은 그 시도 중 하나로도 주목.

  • 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도달 수. 명)
-20150815吐10:00현재

NYT, ‘유료 독자 100만’의 어두운 그림자(948)

“‘내손남’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첫 실험”(889)

뉴스 넘쳐나지만 ‘진짜 뉴스’가 없다(508)

CJ E&M 실적이 말하는 방송의 힘, ‘결국 콘텐츠’(500)

모바일 광고 시장, ‘iOS9 태풍’ 몰려온다(490)

THE JOURNALISTIC LANDSCAPE IN 2025(483)

‘카드뉴스’와 모바일 스토리텔링(459)

돈몰리는 ‘1인 방송’ 산업…트레져헌터, 40억원 투자 유치(434)

‘수익모델’ 무너진 언론사, 정부·대기업 의존 심해져(413)

“튀면 죽는다”… 한국 기업을 지배하는 힘 ‘눈치’(407)

삼성, 메트로에 ‘편집국장 경질’ 조건 광고 제시 ‘파문’(398)

조선일보 지국장의 눈물, “평생 바쳐 일했는데…”(287)

[궁금한 화요일] 1인 방송, 이젠 모바일로 간다(270)

채널A·TV조선 기자들 JTBC로 ‘이탈’(244)

[알림] 8월 16일, 인터넷 중앙SUNDAY가 달라집니다(239)

가로 본능은 끝났다, 모바일의 ‘셀프’ 대격변(222)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