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럼’ 지나가는 한 주다. 이쪽 바닥도 이런저런 일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긍정의 시그널이 부족하다는 건 여전히 숙제다. 이러저러한 실험들을 여기저기 다양한 플랫폼들과 해보지만, 결과는 시원찮다. 포털에 한번 걸리면 트래픽이 출렁이는 여전한 현실 속, 어쩌면 ‘게이트 쉐어링’은 공염불 아닐까 섣부른 추측마저. ‘트래픽 2배’를 고민하지만, 누구도 마땅한 방법을 내놓지 못한다는 게 실재다. ‘결과’로 측량되는 성과, 그 안에서 저널리즘의 정수, 미디어의 미래를 논하는 게 어쩌면 헛말 아닌지. 놓치고 있는 게 무언지, 혼자 혹은 여럿이 고민해본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Anyway, 吐吐즐!

  • 吐 1
사이비언론? 유사언론? 측량주체가 논란의 한 축이 돼버렸다. /사진=메트로 1면

사이비언론? 유사언론? 측량주체가 논란의 한 축이 돼버렸다. /사진=메트로 1면

광고주협회가 ‘메트로’만 공개하면서 수면 아래 가뒀던 ‘유사언론’ 리스트 전부를 메트로가 깠다. 금주 초 얘기다. 지면 제목도 섹시. ‘조·중·동·매경도 사이비’다.([단독]광고주협회 ‘유사언론’에 조선 중앙 동아 매경 등도 포함) 말 그대로 광고주협회 설문을 맡은 한국리서치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매체별 퍼센테이지 대로 구분돼 명시됐다.

글 그대로 주요 매체 등 대부분이 망라됐다. “응답률 10% 이하는 무의미”하다는 게 광고주협회 말이지만, 광고주들의 ‘지적’만 담아 여과없이 ‘유사언론’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렇게 공개되면, 이게 곧 ‘자료’가 된다는 건 당연지사) 먹칠을 당했든, 초래했든 언론 입장에선 옹색하게 됐다.

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는 워싱턴포스트 같은 대형 언론사도 철저히 ‘시장’에 의해 움직여 퇴출되곤 하지만 국내에선 그렇지 않다. ‘정치권력’을 장악한 언론이 시장 규율을 뛰어 넘어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면서 실제로 다른 언론과는 게임이 안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생계형 영업에 나서는 곳도 있고, 독과점 언론의 행패도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교수는 “(사이비언론 발표와 같은) 이런 식의 접근은 우리가 바라는 뉴스 생태계 복원보다는 힘 있는 세력이 기존 자원을 독과점하면서 오히려 뉴스 생태계를 혼탁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로 풀어갈 것이 아니라, 공동체 차원에서 공익적 가치 있는 매체에 대해 공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건강한 뉴스 생태계 복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계 전반으로 번진 ‘사이비 불똥’, 유력지 예외 없어)

과연, 언론자유 침해일까, 아님 언론부터 반성해야 할까. 둘 다 아니다라고 하는 의견은 못 들어봤다. 그렇다면 둘 다 맞다 ‘양비론’인 셈인데, 양비론이 양쪽 모두에 실익 없다는 건 이미 반복해 학습해왔다. 언론이라면, 스스로 반성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소리를 내는 또 하나의 손바닥, 광고주협회의 처사 역시 비판이 불가피.

결국 양비론이네… 어렵다…

  • 吐 2

‘기사 밀어내기’라는 게 있다. 어제오늘 일 물론, 아니다. A기업에 혹독한 비판 기사가 포털에 올랐다. 기업 홍보담당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홍보성 기사를 쏟아내 이를 앞 페이지에서 밀어내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은 이를 ‘일종의 여론조작’이라고 표현한다.(비판기사? 보도자료로 밀어내면 아무도 못봐) 또 기업의 목적이 ‘기사 밀어내기’ 자체가 아니라 포털 화면에서 자사에 불리한 정보를 없애는 것이라는 지적도 한다.

출처: 미디어오늘

출처: 미디어오늘

물론 기업들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다. 그러나 실제 ‘밀어내야겠다’ ‘밀어낼 수 있다’는 호언장담이 현장에서 낯설지 않다. 미디어오늘은 ‘확증은 아니되, 충분한 심증 사례들을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다.

송경재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은 “바이럴마케팅과 기사 밀어내기는 포털과 기업, 언론이 통제하고 검열한 왜곡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게 문제”라며 “각 사안마다 문제를 따로 진단할 게 아니라 포털이 초창기와 달리 공론장의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吐 3

어렵게 다시 MBC에 복직한 이상호 기자. 복직 일주일만에 보도국에서 심의국 발령. (MBC 이상호 기자, 복직 일주일 만에 ‘심의국’ 발령) 그러다 결국 MBC에서 또 내쳐졌다.(MBC에서 또 내쳐진 이상호 기자) 지난 4일 MBC가 허위사실 유포와 허가사항 위반 등 이유로 이 기자에게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것.

다음은 이상호 기자 사내게시판 게재 글 전문

이렇게 시작한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졸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우 분들께서 ‘뉴스데스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언’에 관심과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적 경로를 통해 전달해주시더군요. 연인원 수천 명이 넘는 분들이 읽으시고도 공개적으로 단 한 건의 의견표명도 하지 않는(혹은 ‘못하는’) 분위기에서 과연 경쟁력 있는 뉴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조금 전 정직 6개월 인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내일부터 발효되는 조치라 아쉽지만, 이 글이 아마 게시판에 남기는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안광한 사장님, 권재홍 부사장님 이하 사우님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도 만나면 좋은친구 MBC 기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吐 4

잇단 에러들

지금은 안 그래요...

지금은 안 그래요…

기자협회보 기사페이지에서 보였던 오류. 기억컨대 제법 오래된 현상이다. 이 현상은 모바일에서 두드러졌다. 모바일 페이스북에 걸린 기자협회보 기사를 클릭하면 에러 태그만 보여줄 뿐, 아예 페이지가 열리질 않았다. 피시에서는 그나마 그 태그 밑으로 기사 페이지가 열리긴 했다. 개발자에게 물어봤더니 “쿼리에 오류가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 ) 에 끝나는데, sdata 값이 없어서 나는 오류입니다”란 답이 돌아왔다.(뭔 소린지…)

이 현상은 5일까지 지속됐다. 7일 19시 현재 정상 동작한다.(하나 더. 기자협회보에 왕왕 좋은 기사가 실린다. 지면에서 보고 인터넷 검색하면 더 왕왕 아직 온라인 게재 전이다. 공유는 온라인이 더 빨라요. 지면과 동시에, 아님 지면 이전에 온라인에 좀 먼저 올려주세요. ‘온라인 퍼스트’, 부탁 드립니다. 꾸뻑)

이건 정말 찰라의 캡처. 네이버, 쏴리. /사진=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이건 정말 찰라의 캡처. 네이버, 쏴리. /사진=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네이버 뉴스룸 오류는 그야말로 찰라의 포착. 묶음기사 제목의 실수. ‘임시공휴일’로 묶여야할 게 ‘롯데家 경영권 분쟁’으로 엮였다. 지난 4일16:97의 현장. 딱 걸렸다.^^;;(웃자는 거, 진지해지지 말자)

  • 吐 5. 금주만평

금주만평-배계규 화백의 #한국만평 (8월 7일 금요일)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일단 기억나는 건 내년부터 실업급여 60%로 올리고, 30일 더 준다는 것. 이건 잠재적 실업자인 모두에 해당돼 솔깃. 그리고 올해말까지 공공기관 전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것 정도. 뭐 ‘한다면 한다’는 불도저식 선언. 10몇일 남겨두고 공휴일도 지정하는 판에 뭔들 못하랴, 비판도 일각에선 제기되는 형국.
새로 미디어토설이 마련한 코너 ‘금주만평'(禁酒만평 아니다). 그 첫번째 영예는 박 대통령이 가져갔다. 한국일보 배계규 화백의 지난 7일자(금요일) #한국만평. 대국민담화 관련 이것만큼 촌철살인 만평은 못봤다. 그래서 소개.

  • 吐 6. 금주포토

금주의포토-아파하는신동빈

이것도 새로 마련.(미쳤다. 일만 벌리고 있다. 어쩌려고…) ‘형제의 난’이란 전근대적인 수사를 동원해가며 언론이 시시콜콜 보도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일파만파,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일 ‘드디어’ 신동빈 회장이 입국했다. 노회한 사진기자,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짜증 속 웃음을 불러왔다. ‘아파하는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뉴시스 사진이다. 입국 당시 엄숙한 사과와 한국말 인터뷰 등 결기를 한 순간에 와해시킨 찰라의 유머. 나만 웃긴 게 아니더라.

  • 원모어吐!
출처: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출처: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지난 1945년 8월 6일은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한 날이다. 원폭이 처음 인간을 향해 투하됐고, 이로 인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일본은 결국 항복을 하게 되고, 대한민국은 올해 ‘광복 70주년’ 다양한 이벤트도 가능하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일본인의 절반 이상이 이 일로 미국을 아직도 미워한다고 하던데.

뉴욕타임스가 공식 페이스북에 ’70 years ago today, the U.S. dropped an atomic bomb over Hiroshima’란 제목으로 당시 NYT 1면 톱을 올렸다. ‘첫번째 원폭이 일본에 떨어졌다…’ 이런 제목이다. 인류에겐 비극이다.

※당시 1면 전체를 보려면 >>여기.  그리고 이날 일본 히로시마의 표정은 >> 요기  댓글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참 친절한 NYT씨.

  • <appendix>
굿바이, 미디어

굿바이, 미디어

◆ ‘굿바이, 미디어’ 많이 본 뉴스(괄호 안 출처, 도달 수. 명)
-20150808吐10:48현재

어떤 기자들은 왜 ‘갑질’을 하게 됐나(IZE. 1074)

동영상 매체 소개_”지금은 동영상 전성시대”(NHN애드. 707)

매각 앞둔 이코노미스트지, 논조와 문화는 계속 유지할 듯(뉴스페퍼민트. 678)

지금은 모바일 시대…美 성인 “전체 이용시간의 51%”(지디넷코리아. 535)

“짐이 곧 인터넷”…드러나는 페이스북의 야심(블로터. 402)

비판기사? 보도자료로 밀어내면 아무도 못봐(미디어오늘. 396)

“뉴욕타임스 특파원이라고 다를 게 없어…기자 직업에 충실할 뿐”(기자협회보. 389)

‘뉴욕타임스’, 머신러닝 기반 자동 태그 시스템 개발(블로터. 389)

<한겨레> 공채 작문 시험을 AS 해드립니다(한겨레. 379)

쪽잠 자며 버티지만 정작 기사 쓰는 법 몰라(기자협회보. 324)

‘모바일 퍼스트’ NYT “혁신적 모바일 광고 준비”(지디넷코리아. 316)

모바일 생중계, 어렵지 않아요…서비스 5종(블러터닷넷. 306)

“언론은 과학이 아니죠. 그래서 어떤 기사도 좀처럼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뉴스페퍼민트. 256)

tomato About tomato
토마토(문화어: 도마도, 일년감)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또는 그 열매를 말한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리코펜에 의해 열매가 붉은색을 띤다. ‘선악과’라는 썰도 있다. 채소냐 과일이냐는 지금도 논란. 요리 재료 또는 다른 음식의 소스,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된다. 직거래? 물론 된다. Y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