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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 한중 FTA

칭찬은 없고 비난만 있어 서운하다. 왜 그럴까?

지난 2014년 11월 10일 마침내 한중 FTA 체결이 공식화되었다. 무릇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것은 양 쪽이 다 만족했다는 뜻이다.

전쟁같은 수단이 아니면 협상이 일방적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방송산업 쪽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한중 FTA에 대해 불만의 소리만 가득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설명과 해명을 했다. 그러나 (수혜자는 침묵하고 피해자는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전히 정부 설명은 그저 설명에 그치고 설득은 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니 왜 다들 문제점만 지적하는 겁니까? 예를 들어 이번 체결로 우리나라 영상콘텐츠 저작권이 20년에서 50년으로 보호기간이 늘었어요. 이런 구체적인 진전에 대해 칭찬은 없고 문제점만 찾는 것은 편향된 자세 아닌가요?” 한중 FTA 영상콘텐츠분야 성과를 설명하던 자리에서 한 정부관계자의 서운함 가득한 이야기다. 만만치 않다는 중국을 상대로 우리 국가와 관련 산업을 위해 얼마나 힘들게 협상을 했겠는가.. 그걸 몰라주고 폄하를 하니 억울하고 서운할 것도 같다.

하지만 당장 플로어의 반응은 냉담했다. “50년요? 그거 어디에 씁니까? 지금 20년 보호기간 지나서 문제가 되나요? 보호기간인데도 불법행위가 판치고 신고해도 소용없는 것은 모르나요? 엉터리 보호인데 기간만 늘리는 게 어떻게 성과입니까?”

국가 대 국가의 FTA는 보통 일이 아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만 봐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http://www.fta.go.kr/cn/) 이 방대한 협상에서 어떻게 세부사항까지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고 계약서에 점으로라도 담겨야만 내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한중 FTA에 대한 불만을 세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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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1 : 중국의 콘텐츠 산업

국가간 FTA처럼 대상 영역이 광범위할 경우 내가 먹을 게 많은 것을 먹힐 게 별로 없는 것과 바꾼다면 잘 한 협상이다. 그런 점에서 자동차처럼 거대한 중국시장을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공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미 막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문화나 콘텐츠 영역을 개방해도 될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한국 드라마는 중국에 팔릴 것이나 중국 드라마는 한국에 팔리기 어렵고 한국 스타는 중국에서 먹히지만 중국 스타는 한국에서 먹히기 어렵다면 개방에 의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 불만은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결국 지금 한중 FTA에 대한 판단은 중국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에 대한 판단을 통해 내려져야 한다. 과연 콘텐츠 영역에서 우리나라는 개방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을까?

중국의 콘텐츠시장이 주목 받게 된 시점은 2001년부터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의 미디어업계도 격변을 시작한다. 글로벌 미디어기업이 중국으로 진입하고 CCTV 외 지역위성방송이 등장하면서 이른바 플랫폼 경쟁이 심화된다.

특히 지역위성방송 측은 콘텐츠 생산능력이 따르지 못해 해외 콘텐츠에 눈을 돌렸으며 그 수혜자가 한류 콘텐츠였다. 이 때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은 우리를 착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이 한류 콘텐츠에 의존하도록 가만 두지 않았다. ‘중국 소프트파워론’을 이념 기반으로 해서 자국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경쟁자를 통제하는 정책을 강화했다. 2005년 해외 드라마 편성규제, 2013년 해외 포맷도입 제한, 2015년 온라인 콘텐츠 사전심의제를 도입한 것도 다 이런 일관된 정책 흐름 때문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쇄국정책과는 다르다. 막는 것이 아니라 물길을 돌리는 방식을 취해왔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외국 방송물 편성에 대해 쿼터제를 강화하고 그 대안으로 공동제작을 제시함으로써 제작 노하우를 흡성대법 신공으로 가져가는 정책을 내놓았다.

다른 영역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인데 커다란 시장 규모를 내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사업자를 유인하되 자체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한발씩 옮기며 중국의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중국 콘텐츠 시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매출규모 3위의 거대 시장으로 커졌다. 그리고 이 성장은 진행형이며 미래형이다.

중국정부는 2012년 174억 달러(19조원)이었던 중국 콘텐츠 시장 규모를 2017년 299억 달러(33조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연평균 성장률로 따져보면 11.5%의 고성장 목표치다. 헛된 기대가 아니다. 정부가 나서고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그 공간 위에서 해외 자본과 사람과 콘텐츠를 블랙홀처럼 빨아가며 커가는 구체적이고 일관된 계획이고 정책이다. 바로 그 앞에 우리가 있다.

우리는 그렇게 중국이라는 블랙홀에 신나서(아.. 안타깝다.. 신날 일이더냐) 빨려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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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2 : 한국의 콘텐츠 산업

어설프고 촌스러운 하수인 줄 알았던 중국이 알고보니 빠르게 커가며 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홀이었다면 놀라야 할까? 정반대 실상도 있으니 마저 들어보고 놀라자.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이야기다. 콘텐츠 산업이라고 부르면 광범위하고 모호해서 실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중국에 팔리는 한류 콘텐츠인 드라마나 예능 장르로 구체화한 뒤 봐야한다.

드라마.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는 외주제작과 동의어다. 정부가 수십 년간 강제 외주정책을 시전하시는 바람에 이제 불임이 된 지상파방송사에게 외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강제외주현상은 또 다른 왜곡을 만들었다. 분명 들여올 때는 미국의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같은 전문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자 했을텐데 태평양을 건너 온 뒤 현실의 드라마 외주제작사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이미 자리를 잘 잡은 몇 곳을 제외하고 거칠게 말하면 그들은 ‘허당’이다. 왜? 지금부터 나도 드라마 외주제작사를 한 번 (입으로) 만들어보겠다. 내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이고 실체가 없다는 것이니 허당인 셈이다. 진짜? 어떻게? 자.. 먼저 지상파방송사 드라마 쪽에 아는 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 만나서 친분을 입증한 뒤(소맥 한 잔 하면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어볼까?) 이를 근거로(슬며시 이야기를 흘리고 SNS 프로필 사진으로 보여주며) 작가를 만난다.

돈은 (커피 값 정도 밖에) 없지만 회당 상당 수준의 원고료를 약속하고 또 어깨동무컷을 남긴다. 이번에는 연기자(기획사)를 만난다. 이미 작가도 정해졌고 시나리오(사실은 시놉시스)도 있고 편성도 확정되었다고 하면 남은 것은 출연료 협상인데 까짓거 원하는 수준을 어느 정도 맞춰 약속하면 된다.

이렇게 출연자, 작가와 찍은 사진을 다시 PD에게 보여주고 좋은 편성타임을 확정한 뒤 편성계획서를 받아 투자자를 만난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방송사가 제작비를 어느 정도 대는데 못할 것도 없다. 조건 협의를 잘 하면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된다. 협찬도 해외 판권도 투자회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여기 저기 발품 팔아 외주제작에 필요한 ‘드래곤볼’을 다 모으면 나도 어엿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가 된다. 더 이상 걱정마시라. PD도 필요 없고 카메라도 스튜디오도 편집장비도 다 필요 없다. 어차피 지상파방송사는 외주제작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자기 시설 인력을 대면서 제작을 하게 되니까. 사전 전작제도도 꿈 속에서나 있을 일이고 그런 위험한 투자를 하는 대신 인맥관리에 총력을 다하면 된다.

헐~~ 진짜? 물론 이상은 극단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 뜨끔하고 화가 나도 정작 사실과 다르다고 나설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그만큼은 또 우리나라 드라마 외주제작의 현실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감히 ‘허당’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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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torgraph.com/bbs/list.html?table=bbs_13&idxno=298>

환상조합 : 허당과 왕서방

그런데 허당이 돈 많은 왕서방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환상의 조합이다. 머리와 재주 좋은 허당님께서 부족한 것은 든든한 후원이요 왕서방님이 아쉬운 것은 머리와 재주니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여기 저기 화사한 이야기가 들린다. 먼저 드라마 중국판권이 치솟았다. 1년 전만 해도 회당 1천 만원 수준이던 수출가격이 최근 SBS ‘피노키오’의 경우 3억 1천만원으로 31배가 올랐다.

또 한류 스타들 일자리도 중국에 활짝 열렸다. 이민호, 김수현, 전지현, 박해진 등이 중국 광고시장 인기 모델로 부상하고 송혜교, 김태희, 송승헌, 비, 권상우, 손태영, 채림, 이준기, 김하늘, 박시후, 김범 등은 중국 작품을 촬영했거나 촬영을 앞두고 있다.

포맷 수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개그콘서트’ ‘아빠 어디가?’ ‘런닝맨’ ‘꽃보다 할배’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등의 포맷이 중국에 수출돼 올해 중국 버전으로 제작되거나 제작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도 신났다. 중국은 포맷 수입과 함께 관련 PD와 스태프도 중국으로 초청해 제작노하우를 전수받고 있기 때문이다.

‘별그대’의 장태유 PD 등 드라마 PD들도 잇달아 중국 드라마, 영화 연출을 위해 짐을 쌌다. 이적료가 엄청나다는 소문이 돈다. 이제 마지막 단계인 공동제작 단계가 열리고 있다. 소후닷컴처럼 한류스타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150억 원을 투자해 지분(6.4%)을 확보하는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그 덕에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는 차이나 열풍이 불고 해외 콘텐츠 유통사업을 하는 이들은 중국어 새벽반에 나가는 진풍경이 빚어지고 있다. 허당과 왕서방의 찰떡 궁합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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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3 : 왕서방의 정체

찰떡 궁합의 달콤함은 우리를 우둔하게 만들었다.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로 돈 버는 방법이 착착 바뀌고 있었지만 우리는 돈을 세느라 정신줄을 놓아 알아채지 못했다. 다시 잘 기억해보자. 처음에는? 프로그램 수출이었다. 그 다음에는? 포맷 수출이며 제작진 유입이었다. 이제는? 이제는 합작투자다.

왜? 중국정부가 그렇게 하도록 하니까. 한중 FTA 체결 직전, 중국정부는 인터넷 동영상에 대한 사전심의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내년 4월부터는 사전 심의 받느라 한국에서 방송된 뒤 한참 지나야(통상 6주)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제공 허용편수도 제한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해외 TV프로그램 편수를 중국 프로그램의 30% 이내로 제한했다. (온라인 유통이 중요해진 것은 TV 프로그램에서 편성규제가 이미 2005년에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대안 창구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중 FTA가 체결되었다. 그리고 답답한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에 희미한 대안을 제시해준다. 중국과 공동제작을 한 한국 콘텐츠의 경우 여차하면 자국 제작물 지위를 부여해 쿼터제 적용 예외로 빼주고 사전심의를 완화하거나 면제해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이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물은 이렇게 하고있다.)

물론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 공동제작이란 대안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열악한 국내 제작현실을 타개해줄 새로운 구원자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앞서 설명해본 것처럼 우리나라 외주제작사들이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고 강제 외주제작 제도로 열어준 공간에서 마땅한 경쟁력 없이 생존해 온 곳들이 대부분인 것이 문제다. 이들에게 차이나머니가 유입될 경우 왜곡된 문제가 고착되고 강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다. 중국 제작비를 투입하면서 중국 판권은 물론이고 각종 PPL을 내주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 안방에서 보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샤오미 전화기로 통화하고 중국 음료를 마시고 중국 옷을 입고 나오게 될 것이다. 과장이라고? 이미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많은 국내 시청자들은 중계화면을 통해 경기장 곳곳에서 보이는 <361º>가 뭔지 궁금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물건이 아니라 이 중계화면을 다시 사용하는 중국에서 팔 스포츠의류업체 광고였기 때문에 우린 암호처럼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가 크게 늘어나도 그저 호기심에 그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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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다. 차이나머니가 유입되면서 제작비는 급상승하게 될 것이다. 이미 초특급 주연의 경우 회당 1억원을 돌파한 국내 드라마 제작비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서다.

기우가 아니다. 현실이다. 올 해 3월 드라마 <별그대> 바람이 불자 중국 예능프로그램 <쭈이치앙다나오(最强大脑)>는 배우 김수현을 1회 출연시키려고 출연료 5억원과 추가비용(전용기, 경호원 등) 5억원 지급했다고 알려졌으며 이민호는 영화 카메오 출연료로 5억원을 제시 받기도 했다.

작가료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투입된 차이나머니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주연배우와 작가를 제외한 드라마 제작현실은 배고픔과 상대적 박탈감을 더욱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몇년 지나면 우리나라는 중국향 드라마의 하청 제작기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기왕 그렇게 되는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 외주제작사 뿐 아니라 지상파나 CJ E&M도 중국 자본을 끌어들일 것이고 이들간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과 시청자는 뒷전에 밀릴 게 뻔해서다.

한 때 일본이 가장 큰 해외시장일 때 드라마 투자자들의 질문은 하나였다. “임진왜란 나와요? 일제시대 나와요?” 그런 소재가 담기면 국내에서 아무리 시청률이 높아도 일본에서 상품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차이나머니가 제작비의 상당 수준이 될 경우 그 질문은 중국 관점으로 바뀔 것이다. “고구려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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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중국협찬 화면>

지금이라도 알고 보자

자본은 사람을 취하고 내용을 흔들 힘이 있다. 그리고 허울 뿐인 외주제작 시스템으로 이미 망가진 우리는 그에 맞설 수 있는 체력이 없다. 한중 FTA가 잘못된 것이라기보다는 그간 우리가 이런 우리 문제를 바로잡지 않은 것이 문제일 수 있다.

그런데 그걸 파악 못하고 기회라고 주장하며 중국 향 대문을 여는 것은 2차 대형사고다. 중국이 머니게임하는데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만큼 손쉽고 효과 좋은 곳이 없으니 그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을 공략해올 것이다. 그 결과는 금새 눈에 보일 것이고 결코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방향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이런 결정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할 때도 금새 올 것이다. 그러니 다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적어도 지금이라도 한중 FTA에 대해 ‘알고 보려는’ 진지한 내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경고등을 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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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aragus 백합과 다년생 식물로 우리가 먹는 것은 4월 쯤 올라오는 새순. 아스파라거스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산. 우리에게는 숙취해소 음료로 알려졌지만 아스파라긴산은 숙취 뿐 아니라 피로도 풀어주고 체력도 강화해주는 건강식품. 비록 혼자서는 밍밍한 재료지만 베이컨, 토마토, 고기, 파스타 등과 어울리면 보기도 좋고 향도 좋고 무엇보다 몸에 좋은 아스파라거스처럼 어울림 속에서 듬직한 가치를 제공하는 새순이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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